철·상황별
연말 대청소, 일 년 동안 손 안 간 자리부터 정리하는 순서
연말 대청소는 방 순서가 아니라 손이 덜 간 정도로 순서를 잡습니다. 높은 곳과 안쪽부터 며칠에 나눠 끝내는 방법입니다.
한 해가 저물 무렵이면 미뤄 둔 청소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평소 손대지 않던 자리가 유난히 마음에 걸리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날을 잡아도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 보이는 곳만 조금 닦다가 끝나기 쉽습니다. 며칠을 벼르다 결국 못 하고 새해를 맞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평소 청소와 목적이 다릅니다
평소 청소는 눈에 띄는 먼지를 걷어내는 일입니다. 연말 대청소는 그와 달리 일 년 내내 쌓인 것, 즉 손이 잘 가지 않던 자리를 한 번에 정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순서를 방 단위가 아니라 손이 덜 간 정도로 잡는 편이 훨씬 효율이 납니다. 방마다 차례로 도는 방식보다 시간이 덜 듭니다.

미리 챙길 것
발판이나 사다리부터 챙겨 두십시오. 그다음 진공청소기, 마이크로화이버 걸레, 다목적 세제, 유리세정제, 곰팡이 제거제를 곁에 둡니다. 조명이나 커튼레일 같은 높은 자리를 닦으려면 안전하게 올라설 도구가 꼭 있어야 합니다. 의자나 식탁 위에 올라서는 것은 위험하니 제대로 된 발판을 쓰십시오. 겨울이라 창문을 오래 열기 어렵지만, 세제를 쓰는 공간만큼은 짧게라도 환기하며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 제거제는 반드시 단독으로 쓰고, 앞에 쓴 세제가 남아 있으면 물로 씻어 낸 다음에 뿌리십시오. 성분이 다른 세제가 만나면 몸에 해로운 가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손이 덜 간 순서대로
- 조명 커버와 환풍기, 에어컨 필터같이 평소 손이 안 가는 높은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조명 커버와 환풍기를 만지기 전에는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끊습니다.
- 커튼과 블라인드는 걷어서 빨거나 먼지를 털어 냅니다.
- 붙박이장과 신발장, 서랍장은 속을 비워 안쪽 면까지 닦아 냅니다.
- 창틀 레일과 방충망은 일 년 치 먼지를 청소기로 먼저 빨아낸 다음 물걸레로 마무리합니다.
- 주방 후드와 가스레인지 주변의 기름때, 냉장고 안과 밖을 닦습니다.
- 욕실 줄눈, 세탁기 통세척처럼 물이 오래 닿은 자리를 정리합니다.
- 바닥 전체를 물걸레로 닦으며 끝냅니다.

자주 하는 실수
하루 만에 모든 방을 끝내려다 지쳐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연말 대청소는 평소 청소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며칠에 나눠, 손이 덜 간 자리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해야 끝까지 마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날 목표를 방 하나로만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할 일을 미리 적어 두고 끝낸 항목을 지워 가면 중간에 힘이 빠져도 어디까지 했는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며칠에 나눠서
일 년에 한 번 높은 곳과 안쪽까지 정리하고 나면 새해를 맞는 기분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해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순서로 하면 다음 해에는 어디부터 손댈지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연말 대청소는 하루짜리 행사가 아니라 일 년 치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시간이 모자라면 손이 안 가는 자리만이라도 골라서 하거나 그 부분만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며칠에 나눠서라도 꼭 챙겨 보시기를 권하고, 올해 놓치셨다면 내년에는 날짜부터 미리 정해 두는 것에서 시작해 보십시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