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방·창
유리창 얼룩 없이 닦는 요령, 세제 자국과 물기가 문제입니다
유리창 얼룩은 세제 잔여물과 남은 물기가 굳어 생기며, 그늘진 시간에 한 방향으로 닦고 물기를 걷어 내야 사라진다는 순서입니다.
열심히 닦았는데 해가 비스듬히 들 때 보면 뿌연 줄이 남아 있는 유리창, 누구나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닦는 동안에는 분명 깨끗해 보였는데 마르고 나면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힘들인 보람이 없어집니다.

얼룩이 남는 이유
가장 큰 원인은 세제나 물이 마르는 동안 남은 성분이 유리 표면에 얇은 막처럼 굳는 것입니다. 세제를 너무 많이 쓰거나 닦은 뒤 물기를 다 걷어 내지 않으면 마르면서 자국이 남습니다. 마른 걸레로만 문지르면 먼지가 유리를 미세하게 긁어 뿌옇게 보이기도 합니다.
준비물
신문지나 극세사 걸레, 유리세정제 또는 물에 식초를 조금 섞은 것을 준비하고, 물기를 미는 고무날 도구인 스퀴지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유리창 닦는 순서
- 마른 걸레나 청소기로 유리와 창틀의 먼지를 먼저 털어 냅니다. 먼지가 있는 채로 물을 뿌리면 흙탕물처럼 번집니다.
- 유리세정제를 유리 전체에 고루 뿌리고 위에서 아래로 한 방향으로 닦습니다.
- 스퀴지가 있으면 위에서 아래로 한 번에 밀어 물기를 걷어 냅니다. 없으면 마른 신문지로 닦습니다. 신문 잉크가 유리를 빛나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신문지 섬유가 물기를 잘 빨아들이는 역할이 더 큽니다.

- 창틀 쪽에 남은 물기를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훑어 마무리합니다.
안쪽은 세로로, 바깥쪽은 가로로 닦는 식으로 방향을 달리하면 어느 면에 얼룩이 남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조심할 점
햇볕이 강할 때 닦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세정제가 닿자마자 말라 버려 닦아 내기도 전에 자국이 남습니다. 흐린 날이나 그늘이 지는 시간대에 닦아야 훨씬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깥면을 닦으려고 몸을 창밖으로 내밀거나 난간 위에 올라서는 일은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잠깐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창을 안쪽으로 당겨 열 수 있는 구조라면 그렇게 닦으시고, 손이 닿지 않는 바깥면은 무리하지 말고 전문 업체에 맡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빗물이 마른 물방울 자국이나 오래된 물때처럼 세정제만으로 안 지워지는 얼룩도 있습니다. 이때는 물과 식초를 1대 1로 섞어 뿌리고 몇 분 두었다가 닦으면 한결 쉽게 지워집니다. 식초 냄새가 남을 수 있으니 닦은 뒤에는 창을 열어 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정제를 뿌린 채 시간을 끄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유리 위에서 마르기 시작하면 얼룩이 더 진하게 굳으니, 뿌린 뒤에는 바로 이어서 닦아 냅니다.
청소 주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적어도 석 달에 한 번 닦아 주시면 얼룩이 굳기 전에 관리가 됩니다.

유리가 맑아지면 집 안으로 드는 빛부터 달라집니다. 그늘진 날을 골라 안전하게 닦아 보시기 바랍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