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샤워부스 물때 제거, 스퀴지 한 번이 세정제보다 낫습니다
샤워부스 유리의 뿌연 자국은 미네랄 물때이며, 샤워 직후 스퀴지로 물기를 걷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예방입니다.
햇빛이 들면 더 지저분해 보이는 자국
샤워부스 유리에 하얗게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닦아도 뿌연 기가 가시지 않고, 햇빛이 들면 한층 지저분해 보입니다.
때가 아니라 물때입니다
이 자국의 정체는 때가 아닙니다. 물속 미네랄이 물이 증발한 뒤 유리에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샤워 뒤 유리에 맺힌 물방울이 그대로 마르는 일이 되풀이될수록 얼룩은 층층이 두꺼워집니다. 수돗물에 미네랄이 많은 지역일수록, 물방울이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수록 자국이 더 진해집니다.
유리 종류에 따라 물때가 더 잘 앉기도 합니다. 코팅이 벗겨진 오래된 유리에는 미네랄이 새 유리보다 잘 붙어서, 같은 방법으로 관리해도 자국이 조금 더 빨리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준비할 것
물기를 밀어 내는 스퀴지, 희석한 식초 물이나 유리용 세정제, 마이크로화이버 걸레가 있으면 됩니다.

청소 순서
- 샤워가 끝나자마자 유리가 젖어 있는 동안 스퀴지를 위에서 아래로 밀어 물기를 없앱니다.
- 자국이 이미 앉은 유리라면 희석한 식초 물이나 유리 세정제를 뿌려 줍니다. 식초는 물과 1대 1 정도로 희석하면 되고, 냄새가 신경 쓰이면 시판 유리 세정제를 써도 됩니다.
- 5분쯤 두어 미네랄 성분이 부드러워지게 합니다.
- 마이크로화이버 걸레로 원을 그리며 닦습니다.
-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훔쳐 물기와 얼룩을 같이 없앱니다.

자주 하는 실수
첫째는 물기가 있는 유리를 마른 수건으로 곧장 문지르는 것입니다. 수건이 물을 다 못 걷어 내면 마르는 사이 미네랄이 다시 남아 얼룩이 오히려 또렷해집니다. 물기를 걷어 내는 일과 닦는 일은 별개의 순서입니다. 둘째는 산성 세정제와 염소계 세정제(흔히 락스라고 부르는 것)를 번갈아 가며 쓰는 것입니다. 욕실에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섞이기 쉬운데, 염소계와 산성 제품이 만나면 유독가스가 나오니 한 번에 한 제품만 쓰고 헹군 뒤에 다음 제품을 씁니다. 이 작업도 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서 환기하면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리 아래 프레임과 실리콘 이음새는 물때에 앞서 곰팡이가 먼저 자리 잡는 곳입니다. 유리를 닦을 때 이 부분도 함께 살펴봅니다. 프레임이 없는 유리 부스라면 걸레가 잘 안 들어가는 아래 모서리를 스퀴지 날 끝으로 훑어 두면 물때가 덜 앉습니다.
스퀴지는 욕실 안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면 매번 챙기기가 훨씬 쉽습니다. 식구 모두가 마지막에 한 번씩 밀어 주는 습관을 들이면 날을 잡아 닦을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물때를 막는 습관
가장 큰 예방은 샤워를 끝낸 직후 스퀴지로 물기를 밀어 내는 습관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물때가 앉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식초나 세정제로 닦는 관리는 2주에 한 번이면 알맞습니다.

스퀴지 하나만 걸어 두어도 물때가 쌓이는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