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주방 청소 주기, 매일·매주·매달 무엇을 할지 한 표로
주방 청소를 사용 빈도와 오염 정도에 따라 매일부터 계절별까지 나누면 한꺼번에 몰아 하는 부담이 사라집니다.
매일 쓰는 곳이라 기준이 흐려집니다
주방은 하루도 쉬지 않고 쓰는 공간이라 오히려 언제 무엇을 닦아야 할지 기준을 잡기 어렵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만 그때그때 닦다 보면 후드 안쪽이나 배수구 트랩, 하부장 안처럼 안 보이는 자리는 계속 뒤로 밀립니다. 이 글은 주방 청소 아홉 항목을 주기별로 한눈에 정리한 것이며, 항목마다 구체적인 방법은 각각의 글에 따로 있습니다.

주기를 나누는 기준
청소 주기는 사용 빈도와 습기, 기름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리대나 수전처럼 매일 손이 닿는 곳은 자주 하되 힘은 적게 들이는 방식이 맞고, 안 보이는 곳은 뜸하더라도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이 둘을 가르지 않고 전부 같은 주기로 대하면 자주 해야 할 곳은 놓치고 뜸해도 되는 곳에는 힘을 낭비하게 됩니다.
매일과 매주
날마다 할 것은 둘뿐입니다.
- 조리대와 수전에 남은 물기를 훔친다
- 음식물쓰레기통 바닥에 국물이 고였는지 보고, 고였으면 그 자리에서 헹군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할 것입니다.
- 싱크대 물때를 구연산으로 닦는다
- 배수구 거름망을 씻고 베이킹소다를 흘려보낸다
- 음식물쓰레기통을 베이킹소다로 닦는다
-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상판에 눌은자국이 생겼는지 살핀다
2주와 한 달
2주에 한 번 할 것입니다.
- 냉장고 선반과 서랍을 물걸레로 닦는다
- 수전에 구연산 랩팩을 감아 광을 낸다
- 전자레인지를 수증기로 불려 닦는다

한 달에 한 번 할 것입니다.
- 후드 필터를 빼서 세척한다
- 조리대 앞 타일 줄눈을 닦는다
두세 달과 계절마다
두세 달에 한 번 할 것입니다.
- 냉장고를 통째로 비우고 대청소한다
- 후드 몸체와 팬까지 전부 씻는다
계절이 바뀔 때, 곧 한 해 네 번 할 것입니다.
- 하부장 물건을 전부 꺼내 곰팡이와 누수를 확인한다
여러 항목을 한날에 몰아서 할 때는 염소계 세정제(흔히 락스라고 부르는 것)와 구연산이나 식초 같은 산성 세제를 같은 시간대에 이어서 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둘이 섞이면 유독가스가 생깁니다. 하나를 썼다면 물로 완전히 헹구고 환기한 뒤에 다른 하나를 쓰는 순서를 지킵니다.
표를 지키기 어려울 때
표를 만들어 놓고도 실제로 지키는 집은 드뭅니다. 냉장고 자석이나 휴대전화 메모에 다음 청소일만 적어 두는 정도로도 효과가 충분합니다. 전 항목을 한꺼번에 해치우려 들면 지치기 쉬우니 이번 주에는 두세 가지만 골라 하는 편을 권합니다. 명절이나 손님이 오는 날이 잡히면 한 달 주기 항목을 그 전에 미리 해 두어야 막판에 몰아 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표는 일반적인 기준이며 식구 수나 조리 빈도, 집의 환기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당기거나 늦춰도 괜찮습니다. 조리 빈도가 낮은 자취방이라면 후드나 줄눈 항목은 조금 더 늦춰도 무리가 없습니다.

주방은 넓지 않은데도 챙길 곳이 많습니다. 이 표를 기준 삼아 조금씩 나누어 하면 한 번에 몰아서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