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싱크대 하부장 곰팡이 냄새, 방향제로 덮으면 다시 옵니다
하부장 냄새의 뿌리는 습기와 곰팡이이며, 소독용 에탄올이나 희석한 염소계 세정제로 닦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문을 열면 훅 올라오는 냄새
싱크대 아래 하부장을 열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밀려오고 안쪽 벽이나 배관 주변에 거뭇한 얼룩이 보인다면 곰팡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릇과 조리도구에 냄새가 배지 않을까 꺼낼 때마다 마음이 쓰이고, 세제와 쓰레기봉투처럼 자주 꺼내는 물건이 있는 자리라 더 거슬립니다.

곰팡이가 자라는 조건
하부장은 배수관이 지나가는 자리라 습기가 늘 있고, 문을 자주 열지 않아 환기가 되지 않습니다. 습기와 어둠, 환기 부족이 겹치면 곰팡이가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배관 연결부에서 미세하게 새는 물도 원인이 되는데, 이 경우는 청소만으로 끝나지 않고 배관 점검이 함께 필요합니다.
준비할 것
고무장갑, 마스크(곰팡이 포자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소독용 에탄올 또는 물에 희석한 염소계 세정제(흔히 락스라고 부르는 것), 마른 천과 젖은 천, 신문지나 습기 제거제입니다.
청소 순서
- 하부장 안 물건을 모두 꺼내고, 배관이나 벽면에 물이 새는 흔적이 있는지 먼저 살핍니다.
- 곰팡이가 핀 자리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린 다음 마른 천으로 훔쳐 냅니다. 여기까지가 한 단계입니다.

- 색이 깊게 밴 곰팡이는 희석한 염소계 세정제로 따로 작업합니다. 에탄올을 쓴 자리에 염소계 세정제를 이어 쓰지 않습니다. 바꿔 쓸 때는 물로 닦아 내고 완전히 마른 뒤에 합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한 상태에서 짧게 끝냅니다.
- 닦기가 끝나면 문을 활짝 열어 두거나 선풍기를 틀어 안쪽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젖은 채로 물건을 넣으면 곰팡이가 금세 돌아옵니다.

- 안쪽에 습기 제거제나 신문지를 넣어 두면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염소계 세정제와 구연산이나 식초 같은 산성 세제, 또는 산성 성분의 곰팡이 제거제를 같은 자리에 이어서 쓰거나 섞으면 유독가스가 발생해 매우 위험합니다. 하부장처럼 좁고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염소계를 쓰기 전에 앞서 쓴 세제 성분을 물로 완전히 헹궈 내고 환기를 충분히 한 뒤에 사용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냄새만 없애려고 방향제나 탈취제를 넣어 두고 곰팡이는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원인이 남아 있으면 냄새는 금방 돌아옵니다. 배관 연결부 누수를 확인하지 않고 표면만 닦는 것도 마찬가지라 같은 자리에 곰팡이가 반복해서 생깁니다. 청소용품이나 비닐봉지를 습기 있는 상태로 다시 넣는 것도 습기를 가두는 셈이라 곰팡이가 더 빨리 돌아옵니다.
곰팡이 자국이 넓게 퍼져 있거나 벽면 안쪽까지 깊이 스며든 것 같다면 청소로 끝내지 말고 배관 실리콘이나 하부장 소재 자체가 상하지 않았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자주 봐야 하나
물건을 꺼내 곰팡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곧 한 해 네 번 정도가 알맞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문을 자주 열어 환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 보인다고 미뤄 두면 냄새와 곰팡이가 함께 쌓이는 자리이니 계절마다 한 번씩 문을 열어 확인해 두기를 권합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