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이사청소
입주청소 순서 잡는 법, 천장에서 바닥으로 한 번에 끝내기
천장에서 바닥으로, 마른 먼지를 먼저 털고 물걸레로 마무리하는 입주청소 순서와 흔한 실수를 정리했습니다.
이사 날짜는 정해졌는데 입주청소를 언제 어떤 순서로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사람마다 순서가 달라 더 헷갈립니다. 순서를 아무렇게나 잡으면 닦은 곳을 또 닦게 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들면서 결과는 오히려 지저분해지기도 합니다. 처음 해 보는 분은 어느 방부터 손대야 할지부터 막힙니다.
순서를 정하는 두 가지 원칙
원리는 단순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른 먼지를 먼저 털고 그다음에 물걸레질을 합니다. 거꾸로 하면 닦아 둔 바닥에 천장 먼지가 다시 내려앉고, 물걸레로 먼지부터 닦으면 마른 먼지가 물기와 엉겨 더 지우기 힘든 얼룩이 됩니다. 이 두 원칙만 기억해도 순서 잡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준비물
크게 세 묶음으로 나뉩니다. 먼지떨이와 진공청소기 같은 먼지 터는 도구, 마이크로화이버 걸레 여러 장과 스퀴지 같은 닦는 도구, 그리고 다목적 세제·유리세정제·곰팡이 제거제입니다. 걸레 한 장으로 온 집을 돌리지 말고 방마다, 용도마다 나누어 쓰면 결과가 확실히 다릅니다. 같은 걸레로 욕실과 주방을 닦으면 냄새와 얼룩이 옮겨 붙기도 합니다. 세제는 종류를 섞지 않습니다. 특히 곰팡이 제거제 같은 염소계 세정제와 산성 세제가 만나면 유독가스가 나옵니다. 세제를 쓰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합니다.
입주청소 순서
- 천장, 등, 붙박이장 위처럼 가장 높은 자리의 먼지부터 털어 냅니다. 발판은 평평한 바닥에 펴고, 혼자 올라가 팔을 멀리 뻗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 벽지·걸레받이·문틀·스위치를 마른 걸레로 닦아 먼지를 아래로 내립니다.
- 창틀과 방충망, 새시 레일의 모래와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먼저 빨아낸 뒤 물걸레로 마무리합니다. 방충망은 바람이 센 날에는 떼지 않습니다. 높은 층에서 놓치면 아래로 떨어집니다.
- 붙박이장과 신발장을 열어 안쪽까지 닦습니다. 선반 위아래와 구석을 살핍니다.
- 주방과 욕실처럼 물을 많이 쓰는 곳을 닦습니다. 기름때와 물때는 세제를 뿌리고 몇 분 기다린 뒤에 닦아야 힘이 덜 들어갑니다.
- 바닥 전체 물걸레질은 맨 마지막입니다. 방마다 안쪽에서 문 쪽으로 밀며 나오면 닦아 둔 자리를 다시 밟을 일이 없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바닥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바닥이 제일 넓고 눈에 띄어 먼저 손이 가지만, 그러면 뒤에 하는 천장과 창틀 작업의 먼지가 그 위로 고스란히 떨어집니다. 다음으로 흔한 것은 세제를 뿌리자마자 닦는 것입니다. 기름때나 도배풀 자국은 세제가 스며들 시간이 있어야 덜 힘듭니다. 급하게 문지르면 힘만 들고 자국은 남습니다. 순서를 종이에 적어 두고 하나씩 지워 가며 하면 빠뜨리는 곳도 줄어듭니다.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신축이든 구축이든 입주 전 청소는 짐이 들어오기 전에 딱 한 번 제대로 하는 일입니다. 이사 당일 아침에 시작해 저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혼자서는 하루 안에 끝내기 쉽지 않은 양입니다. 여럿이 나누어 해도 넓은 평수라면 반나절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순서를 알면 청소가 훨씬 덜 막막해집니다. 그렇다고 걸리는 시간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순서를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수만 넣으면 1분 안에 금액이 나옵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