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발코니 배수구 청소 순서, 비 오기 전에 한 번 확인하세요
낙엽과 흙이 발코니 배수구를 막아 물이 고이는 과정과, 덮개 안쪽까지 뚫고 배수를 확인하는 순서를 설명합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발코니 바닥에 물이 그대로 고여 있는 집이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마르지 않으면 냄새가 올라오고 바닥은 미끄러워지는데, 이럴 때 살펴볼 곳은 바닥이 아니라 배수구입니다.
물이 빠지지 않는 이유
발코니에는 바깥에서 날아온 먼지와 화분에서 흘러내린 흙, 낙엽이 저절로 모입니다. 이것들이 배수구 덮개를 덮으면 물이 내려갈 길이 좁아져 비가 조금만 와도 바닥에 물이 남습니다. 고인 물은 곰팡이와 벌레가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고, 오래 두면 아래층으로 물이 새는 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온 먼지와 낙엽은 저층보다 고층 발코니에 더 많이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내 배수구와 달리 발코니 배수구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막힌 줄도 모른 채 지내기 쉽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일 없다가 장마철처럼 비가 몰리는 때에 갑자기 물이 안 빠지는 것을 알아차리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준비물
빗자루, 배수구 덮개용 솔이나 갈고리, 물을 뿌릴 호스나 바가지를 챙기고, 바닥에 얼룩이 있으면 바닥용 세정제도 곁들입니다. 발코니에 수도가 없는 집이라면 욕실에서 물을 받아 바가지로 옮겨 써도 충분합니다. 갈고리는 덮개 아래 좁은 통로에 엉킨 것을 끌어내는 데 쓰이므로, 손으로 잡히지 않는 깊이까지 닿는 길이면 됩니다.

배수구 청소 순서
- 빗자루로 낙엽과 흙, 먼지를 먼저 한곳에 쓸어 모읍니다.
- 배수구 덮개를 열고 안에 낀 이물질을 갈고리나 솔로 걷어 냅니다. 머리카락이나 실이 엉켜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 바닥 구석구석에 물을 뿌려 남아 있던 먼지가 배수구로 흘러가게 합니다. 얼룩진 자리는 세정제를 묻혀 문지릅니다.
- 물을 한 바가지 부어 잘 빠지는지 봅니다. 더디게 빠지면 안쪽 배관까지 막혔을 수 있으니 갈고리로 조금 더 깊이 훑어 봅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면 청소를 했는데도 다음 비에 다시 물이 고이는 일이 생깁니다.

자주 하는 실수
덮개 위쪽만 훑고 안쪽은 보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는 낙엽을 치웠는데도 물이 안 빠진다면 안쪽에 다른 이물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화분 받침에서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그냥 두는 것도 문제입니다. 화분 아래에 트레이를 받쳐 두면 흙이 바닥과 배수구로 흘러가는 양이 크게 줄어들고, 그만큼 청소 주기도 늘어납니다.

함께 살필 곳
세탁기가 발코니에 있는 집은 배수구가 세탁 배수와 빗물을 함께 받아 내는 경우가 많아 더 자주 막힐 수 있습니다. 세탁기 주변 배수구는 다른 곳보다 자주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발코니에 있다면 실외기 아래에 먼지가 잘 쌓입니다. 실외기 둘레까지 같이 쓸어 두면 배수구가 막히기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점검 주기
평소에는 한 달에 한 번 확인하시면 되고, 장마철 앞뒤로는 그보다 자주 살핍니다. 비 예보가 있는 날에는 미리 한 번 덮개를 열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배수구는 막힌 뒤에 알아차리는 것보다 비 오기 전에 한 번 열어 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몇 분이면 끝나는 일이 아래층 누수 걱정까지 덜어 줍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