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건조기 옷이 덜 마를 때, 먼지필터부터 확인하는 이유
필터에 쌓인 보풀이 건조 시간을 늘리고 화재 위험을 키우는 이유와, 매번·한 달·반년 단위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같은 시간을 돌렸는데 옷이 예전만큼 마르지 않는다면, 먼지필터를 먼저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대개 보풀이 두툼하게 덮여 있습니다.
건조가 느려지는 까닭
건조기는 뜨거운 바람으로 옷을 말리는 동안 옷감에서 떨어져 나오는 보풀, 흔히 린트라 부르는 것을 필터에서 걸러 냅니다. 필터가 막히면 바람이 통하지 못해 마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전기도 더 듭니다. 같은 빨래도 필터가 막힌 채로 돌리면 시간이 배로 걸리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필터나 배기구에 보풀이 쌓인 채 계속 쓰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불이 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을 소방 당국이 거듭 안내하고 있습니다. 건조기를 자주 돌리는 집일수록 보풀도 빨리 쌓입니다. 극세사 담요나 수건처럼 보풀이 많이 나오는 것을 말린 뒤에는 필터가 유난히 두껍게 막혀 있곤 합니다.
준비물
따로 살 것은 없습니다. 필터는 대부분 손으로 뺄 수 있고, 필요하면 부드러운 솔이나 청소기를 곁들이면 됩니다. 필터가 앞면 아래쪽에 있는 기종도 있고 상판 안쪽에 있는 기종도 있으니, 처음이라면 설명서에서 위치를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필터 청소 순서
- 건조가 끝날 때마다 필터를 뺍니다. 방금 돌린 뒤에는 필터도 안쪽도 뜨거우니 한 김 식은 뒤에 손을 댑니다.
- 겉면에 붙은 보풀을 손으로 떼어 냅니다.
- 한 달에 한 번쯤은 필터를 물로 씻습니다. 섬유유연제 성분이 그물눈을 미세하게 막는 일이 있는데, 손으로 뗄 때는 보이지 않고 물에 씻어야 드러납니다.
- 씻은 필터는 물기가 하나도 없을 때까지 말린 뒤 끼웁니다. 축축한 상태로 넣어서는 안 됩니다.
- 배기 호스와 통풍구는 반년에서 1년에 한 번 안쪽까지 살펴보고, 먼지가 많이 차 있으면 서비스센터나 전문 업체에 점검을 맡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필터 청소를 가끔 몰아서 하는 것입니다. 겉면 보풀을 떼는 데는 몇 초면 되니 돌릴 때마다 하시기를 권합니다. 필터만 닦고 필터가 꽂히는 홈은 그냥 두는 것도 흔합니다. 이 틈에도 보풀이 쌓이니 가끔 청소기로 안쪽까지 훑어 주시기 바랍니다. 홈과 배기 호스에 손이나 청소기 노즐을 넣을 때는 플러그를 뽑고 합니다.

건조기 바닥이나 뒷면에서 평소보다 뜨거운 열이 느껴지거나 탄 냄새가 난다면 필터 청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사용을 멈추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필터를 방금 닦았는데도 건조 시간이 눈에 띄게 길다면, 통풍구 쪽이 막혔을 가능성을 함께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리 주기
겉면 보풀은 매번, 물 세척은 한 달에 한 번, 배기 호스 점검은 반년에서 1년에 한 번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몇 초짜리 습관 하나가 건조 시간과 화재 위험을 동시에 줄여 줍니다.
※ 사진은 설명을 돕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실제 시공 사진이 아닙니다.